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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도시이야기

제주도 한라산 등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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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기억에 남는 추억을 쌓기 위해 제주도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였습니다.

 

한반도 남쪽,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은 저에게도 이번이 첫 도전입니다. 

 

한라산을 올라가기 위해서는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해야 합니다.

 

아래는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입니다. 

https://visithalla.jeju.go.kr/contents/contents.do?id=49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한라산 탐방예약은 매월 첫 업무개시일 09시부터 다음달 이용에 대한 예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달 말일까지 예약 가능합니다. 예) 탐방예정일이 02월 01일 ~ 28일(매월 1일이 토요일 및 공휴일

visithalla.jeju.go.kr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로그인을 하시면 등산코스가 2개 나옵니다.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코스 2가지이며, 상대적으로 초보자에게 더 쉬운 코스인 성판악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일정과 시간대를 선택해야하며, 저는 하산 시간을 고려하여 가장 빠른 시간대인 05:00 ~ 08:00를 선택하였습니다.

 

이제 막 동이 틀려고 하는 새벽에 일어나서 택시를 불러 숙소에서 성판악으로 향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사진을 한 장 찍고 빠르게 입산을 시작합니다.

<성판악 등산로 입구 표지판 >

 

등산을 시작해서 첫번째 속밭 대피소까지는 비교적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속밭 대피소에서 준비해온 아침 도시락을 먹습니다.

 

한라산은 10시간 가까이 등산을 해야 됨으로 대피소에서는 꾸준히 영양소 섭취를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대피소에서 화장실을 가야합니다. 화장실은 대피소에만 있습니다. 

 

대피소와 대피소간 이동시간은 2~3시간 소요되오니 되도록 화장실을 들렸다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속밭대피소에서 진달래대피소까지는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는 난코스입니다. 

 

힘겹게 진달래대피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이제 진달래대피소에서 정상까지 1~2시간 남았습니다. 아이에게 조금만 힘내자고 독려를 하고 같이 힘을 내봅니다.

 

정상이 조금씩 보이고 있기에 희망을 갖고 몸은 지금 천근만근이지만 한 발씩 내딛어 봅니다.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한라산 백록담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상에는 비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6월인데도  기온까지 낮습니다. 

 

한라산 정상에는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백록담 바위>

 

약 1시간쯤 기다려서 백록담 바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백미는 백록담이었습니다.

 

너무나 운이 좋아서 한라산 정상에는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청명한 백록담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백록담>

 

하산하는 길은 등산할 때 보다는 속력이 붙습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맛있는 라면을 먹고 싶었지만 온수를 가져오지 못해 생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비가 지속적으로 내렸기에 대피소의 안전요원들은 등산객들에게 하산을 재촉합니다.

 

하산하는 길은 마음은 즐거웠지만 다리는 말이 잘 듣지 않습니다.

 

수많은 돌을 밟고 내딪으면서 발목과 무릎에 부하가 쌓였습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등산화를 신고 오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힘겹게 도착한 성판악 사무실에서 한라산 등정인정서를 출력할 수 있었습니다. 

 

인증서를 받아본 순간 오늘 힘든 하루를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한라산 등정인증서>

 

몇 번 포기하려는 순간을 잘 이겨내고 함께 해준 아이에게 대견하다고 이야기해줬습니다. 

 

저희 가족이 한라산 등반을 위해 준비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물: 우비, 도시락(2끼, 간식), 충분한 물, 스틱, 우비, 장갑, 운동화(다음에는 등산화 필수)

 

한라산을 다녀와서 다리 후유증은 며칠 갔지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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