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년시절부터 한화이글스 골수팬입니다.
초등학교시절부터 방문했던 한밭야구장이 24년 이글스파크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내년부터는 바로 옆에서 짓고 있는 신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
24년 9월 29일은 24년 시즌 마지막 홈경기 피날레 경기가 있는 날이며,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가 되며, 우람신 정우람의 은퇴경기가 있는 매우 의미 있는 날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한껏 부푼 기대감을 갖고 방문한 야구장은 경기장 1시간 전부터 인산인해입니다.
피날레 경기는 티켓을 예매하기 매우 힘들어서 작년에는 경기 시작 전 10시간 전에 먼저 가서 현장 표를 구하기 위해 줄을 섰던 기억이 납니다.
야구장 내부는 벌써 축제의 분위기가 납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실패했지만 1년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을 응원하고 야구를 당분간 보지 못한다는 아쉬음과 더불어 작년보다 나아진 성적으로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로 팬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오늘 경기의 상대팀은 NC입니다.
NC와 올해 상대전적이 밀렸는데 마지막 경기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경기가 진행되었고 결국 2-7로 졌습니다.
승리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경기가 끝나자 정우람 선수 은퇴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오늘 선발투수로 1타자만을 상대했던 정우람 선수는 1,005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불펜에서부터 도열해 있는 후배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마운드로 천천히 걸어 나옵니다.
정우람 선수의 등장곡은 오 땡큐의 피날레입니다.
곡명이 오늘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벌써 눈시울이 붉어져있는 정우람선수를 보면서 감동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감동적인 은퇴식이 끝나면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야수 선수들의 등장곡과 응원곡이 어우러지면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아들은 운 좋게 정우람 선수의 싸인볼을 받을 수 있는 티켓에 당첨이 되어 그라운드를 직접 밟고 정우람 선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럽네요^^
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추억거리를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이글스를 응원하면서 희노애락을 느꼈던 이글스파크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하루였습니다.
내년에는 이글스를 똑같이 응원하겠지만 기쁘고 행복한 날이 더 많기를 기원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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