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첫날 임시 공휴일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에버랜드를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7시에 집에서 출발을 하였고 에버랜드에 도착한 시간은 9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0시 개장에 맞춰 오픈런을 하려면 매표소에 가까운 위치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유료 주차장은 늦게 가면 위치를 장담할 수 없기에 회사 동료가 추천한 발레파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발레파킹 비용은 25,000이며, 출발 전날에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늦게해서 그런가 매진이었습니다.
운 좋게도 용인으로 올라가는 차 안에서 취소 자리가 나오면서 당일 날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유료주차장의 비용은 10,000입니다.
주차를 맡기고 차에서 내려서 에버랜드 출입구로 갑니다. 이 날은 오전에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미리 준비해 온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도착을 한 에버랜드 입구에는 벌써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많이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 뒤로 끝이 안 보이게 사람들이 줄을 섰거든요.
개장을 하고 처음 간 장소는 스마트 줄서기를 통해 예약한 판다월드였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다는 에버랜드에만 있기 때문에 첫 장소의 상징성이 있습니다.
4마리의 귀여운 판다를 만날 수 있었고 정해진 시간이 있었기에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다음 장소는 로스트밸리로 정했습니다.
사파리와 로스트 밸리 중 저울질을 하다가 육식동물은 오월드에서 많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초식동물이 많은 로스트밸리로 정하고 입구로 향했습니다.
입구에 대기시간이 표시되고 있었는데 150분이었습니다. ㅠㅠ
입구 오른쪽에 있는 Q-PASS전용으로 바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매우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에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가져온 카트와 간이 의자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끝없이 이어진 줄이 빠지기를 지루한 대기 시간을 견디려면 부모들에게는 카트와 의자는 필수품입니다.
이 중 바퀴가 있는 카트 위에 아이들 2명이 앉을 수 있어서 줄이 조금 빠지면 카트만 밀면 아이들은 일어나지 않아도 되어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렇게 2시간을 30분을 기다려서 들어간 로스트밸리는 버스를 타고 초식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린이 버스 안으로 머리를 밀고 들어왔을 때에는 매우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로스트 밸리에서 나온 후 판타스틱 윙스를 볼 수 있는 벤치에 앉아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후에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방탈출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에버랜드에서 탄 놀이기구 중에서 아마존 익스프레스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우비를 입고 물을 안 맞기 위해 단단히 무장을 했지만 물이 좌석 안으로 들어와서 바지가 젖었습니다.
에버랜드를 방문하면서 오늘은 불꽃놀이까지 보고 집에 귀가하기로 하여 저녁을 먹고 카니발을 보러 갔습니다.
어둠이 내려진 도로의 양 옆으로 사람들은 카니발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고, 저멀리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빛의 카니발차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무용수들은 춤을 추면서 구경을 하는 사람들과 호응을 하면서 천천히 도로 위를 지나쳐 갔습니다.
아이들은 넋을 놓고 화려한 공연에 빠져 들었으며, 카니발 공연은 8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졌습니다.
카니발 공연 후 사람들은 다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보기 위해 저녁에는 약간 쌀쌀한 날씨에도 에버랜드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불꽃놀이는 9시 10분부터 약 10여분간 이어졌고 가을 밤하늘에 멋진 불꽃쇼가 펼쳐졌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주차장에서 차를 찾아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빠로는 매우 힘든 일정이었지만, 가족들과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
'내가 사는 도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사정공원 인라인 스케이트장 방문기 (0) | 2024.12.08 |
---|---|
무창포 해수욕장 두번째 방문기 (0) | 2024.10.20 |
아듀 한화생명이글스파크 (12) | 2024.10.03 |
유행 마이크로 플라즈마 폐렴에 걸리다... (4) | 2024.09.21 |
대전 한밭 수영장을 다녀와서 (2) | 2024.07.28 |